카렌 선교 포럼 : 박은서 렘넌트
카렌으로 출발하기 전 카렌 사람들과 함께 제가 누리던 찬양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카렌 땅을 밟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카렌에 있는 ‘실로암 교회’에서 찬양 반주를 부탁하셨습니다. 한국에서 쓰던 악기도 가져오지 못했고, 연주해야 할 장소가 어떤 환경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반주를 부탁받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현지인들과 소통도 전혀 되지 않는 상황이었죠.
그러나 그곳에서 저는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마음의 중심 하나만을 가지고도 그들과 영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실력, 환경과는 전혀 상관없이 자신들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었고, 그런 카렌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저로서는 찬양을 하면서도 연주가 틀릴까 더 신경을 쓰곤 하는데, 카렌 현장의 찬양팀은 그런 것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연주가 틀리는 것, 맞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찬양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 저에게까지 생생히 느껴졌습니다.
아무것도 준비해 가지 않았음에도 현장에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도록 하시고 찬양의 중심과 행복을 깨닫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다음번에는 카렌에 있는 사람들과 찬양에 대하여 조금 더 깊은 포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글 : 박은서 렘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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