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렌으로 선교캠프를 떠나기로 결심한 계기는 사실 간단했습니다. “마침 시간도 남고, 선교 현장에 한 번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카렌 선교 캠프를 준비하면서 카렌의 난민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기도를 조금씩 누리면서 하나님과 조금 더 가깝게 소통하는 행복한 시간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카렌에 도착했을 때에는 난민들을 불쌍한 시선으로만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선교캠프 기간동안 그들의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보게하셨고, 그 흑암세력을 꺾는 기도가 되어지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또 현장 전도캠프를 통해 난민들이 하나님을 영접하는 모습을 보며 복음이 무엇인지 체험하는 응답도 주셨습니다.

 카렌 선교캠프를 다녀오며 저는 왜 공부 해야하는지,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돌아온 지금 생각해보니 하나님이 저를 카렌선교캠프에 보내신 것은 ‘복음을 체험하게 해달라’는 제 기도의 응답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최근에는 선교캠프의 여운이 사라지면서 카렌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 속이 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카렌선교 기도모임에 참석하는 등 카렌을 놓고 계속해서 기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카렌과 전세계 선교를 위해 기도를 지속할 수 있는 렘넌트 선교사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글 : 최종인 렘넌트